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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여름의 '모기 실종' 현상?

gmast 2025. 7. 28. 09:40

2025년 여름, 모기가 사라진 이유?  핵심 요인

유난히 무더운 2025년 여름, 많은 사람들이 "올해는 모기가 왜 이렇게 없지?"라는 의문을 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예년보다 모기로 인한 불편함이 줄었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이례적인 폭염, 강수 패턴의 변화, 그리고 선제적인 방역 활동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1. '살인적인' 폭염: 모기도 활동을 멈췄다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극한의 더위입니다. 모기는 섭씨 27도 전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기온이 32도를 넘어서면 오히려 활동성이 떨어지고 생존에 위협을 받습니다.

올여름, 특히 7월 들어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모기의 활동이 크게 위축된 것입니다. 부산대학교 생명과학과 박현철 교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 현상으로 모기가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모기에게도 '너무 뜨거운' 여름이 된 셈입니다.

2. 짧고 강한 장마: 유충 서식지가 사라졌다

두 번째 요인은 강수 패턴의 변화입니다. 모기는 고인 물에 알을 낳고, 유충인 장구벌레 시기를 물속에서 보냅니다. 따라서 적당한 비가 꾸준히 내려 물웅덩이가 유지되는 환경은 모기 증식에 최적의 조건입니다.

하지만 올해 장마는 기간이 짧고, 한 번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국지성 호우 형태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집중호우는 모기 알과 유충을 쓸어버려 개체 수가 늘어나는 것을 막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또한, 짧은 장마로 인해 모기가 산란할 수 있는 물웅덩이 자체가 줄어든 것도 중요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3. 첨단 기술 동원한 선제적 방역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이고 과학적인 방역 활동 역시 큰 역할을 했습니다. 과거의 연막 소독 방식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더욱 정교하고 친환경적인 방법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와 같은 지자체에서는 올해 초부터 드론을 활용해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공원이나 저수지 등지에 친환경 유충구제제를 살포했습니다. 이러한 첨단 기술을 이용한 방역 활동이 모기가 성충으로 부화하기 전 단계에서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입니다. 각 지자체는 또한 디지털 모기 측정기(DMS)를 통해 모기 발생 밀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방역이 필요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대응하며 효율을 높였습니다.

이처럼 2025년 여름의 '모기 실종' 현상은 이례적인 폭염과 강수 패턴이라는 기상학적 요인에 더해, 더욱 과학적으로 진화한 방역 시스템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결과로 풀이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늦더위가 한풀 꺾이는 가을철에 다시 모기가 활동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